창원 파스타 맛집] 고추파스타가 일품인 '라 루마까'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과의 계모임! 이번에는 창원에서 모이기로 했답니다.
항상 부산까지 와주는 고마운 친구가 있어 이번엔 우리가 창원에 가자! 해서 온건데요.

창원에 신월동에 맛있는 파스타 집이 있다 하여 가보았습니다.

입구부터 인테리어가 아주 예뻐서 마음에 듭니다. 평소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 하여 저희는 미치 1시간 전 쯤에 전화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내부 전경입니다. 가게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4인 좌석기준 5테이블 정도 있습니다.
종업원은 총 3명인것 같았고 아르바이트 생이 아주 친절합니다.

 

메뉴 및 가격입니다. 파스타 전문점답게 일반 스파게티 전문점 보단 가격대가 조금 비쌉니다.

저희는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들른 네일샵에서 추천 해주신 메뉴를 먹기로 했습니다.

9. 허브와 치즈로 맛을 낸 버섯구이 샐러드(네일샵 직원 추천)
17. 고추 크림 파스타(네일샵 직원 추천)
25. 알리오 올리오

이렇게 3개와 음료 3잔을 주문했습니다.

식전 빵입니다.

따끈하게 데워서 나와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함께 나온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오일 소스도 일품입니다.

커트러리는 직접 직원분이 세팅해 주셨습니다. 사소한 것에서 부터 서비스에 배려가 담겨있습니다.

버섯구이 샐러드 입니다.

커다란 버섯들을 먹기 좋게 잘라 구워내고 위에 치즈가루와 소스를 뿌렸습니다. 버섯에서 불맛이 나고 아주 맛있습니다. 버섯의 육즙도 제대로 보존 되어 있어 요리를 거의 다 먹어 갈 쯤 먹어도 맛이 유지되어 참 좋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또 주문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이건 알리오 올리오 입니다.

봉골레를 주문하고 싶었는데 친구가 해산물을 못 먹는 관계로 주문한 메뉴입니다. 마늘향이 풍미를 더해주고 볶아낸 마늘 또한 타지 않게 적당히 조리되어 참 맛있습니다.

얼마전 저희 동네 파스타 집에서 먹은 알리오 올리오는 밀가루냄새가 나고 올리브 오일을 너무 부어 느끼했는데, 이 집은 그런게 없습니다.

옛날에 드라마 '파스타'에서 공효진이 알리오 올리오 요리하던게 생각나네요. 기본이지만 맛있게 하기가 참 어렵다는 메뉴랍니다.

이게 바로 대망의 고추 크림 파스타 랍니다!!

처음 메뉴 이름을 듣고 생각하기에 고추가 들어간 크림 파스타겠거니 했는데, 면이 고춧가루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면발의 색이 붉은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크림파스타인데도 고추면 덕분에 아주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알리오 올리오를 먹고 느끼해진 입을 이 파스타로 정화했습니다. 제가 크림파스타는 느끼하다는 편견에 별로 사먹지 않는 주의인데 그런 저의 편견을 단숨에 바꿔준 메뉴랍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이집은 '만조파스타'로 유명하다하는데 창원에 살고 계신 분들은 이 메뉴를 더 추천하셨습니다.

'라 루마까' 방문 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식전에 군것질을 많이 해서 피자를 시키지 않았는데요, 아마 피자를 시키면 저기 보이는 화덕에서 구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작은 가게인데도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이건 나가는 길에 찍은 선인장입니다. 조화가 아니고 살아있는 것들이고, 햇빛을 별로 못 받는지 약간 웃자란 것 빼면 아주 귀여운 아이들이었습니다.

 

** 총평 **

음식이 정갈하고 깔끔한 곳입니다.

저희 옆 테이블은 모자지간이 오셔서 드셨고, 어른들의 입맛에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으신지 만족 스러워 하셨습니다.

규모가 작고 조용한 분위기라서 어린아이를 동반해서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데이트를 하기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창원에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니 혹시 창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시간 여유가 되시면 한번 쯤 들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