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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스터 톱밥, 베딩비교] JRS3-4베딩/사니칩/클린앤코지/아스펜베딩/해동지/알파파건초
    각종 제품리뷰 2019. 3. 15. 19:51

     

    반려동물을 처음 들였을때 집사들은 이것저것 검색하기 바쁘다. 나의 경우도 많은 자료를 찾아 공부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들을 이것저것 구입했었다. 덕분에 적잖은 돈이 깨졌고 걔중에는 집사의 예상과는 다르게 반려동물이 관심조차 주지 않은 제품이 많았다.

    베딩은 햄스터, 고슴도치, 기니피그, 토끼 등 설치류 동물들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제품으로 알고있다.

    나의 반려동물은 '햄스터' 인데 지금까지 몇마리의 햄스터를 키워오면서 사용해본 몇가지 베딩 제품을 비교 및 추천하고자 한다.

     

     

    1. JRS 3-4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인기 있는 제품. 소형 동물 전문샵에는 기본으로 들여놓는 제품이다.

    전나무를 이용한 베딩이라 반려동물의 집에 깔아주면 향긋한 나무냄새가 난다. 입자도 고운 편이라 발바닥이 연약한 소동물이 사용해도 좋다. 또한 톱밥의 특성상 먼지가 많기 마련인데, 이 베딩의 경우 먼지가 적은 편이다. 새 베딩을 깔면 한두번 정도 햄스터가 기침을 할때도 있지만 잦은 기침 또는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을 흘리는 등의 알러지 반응을 나타내거나 하진 않았다.

    내가 키워온 햄스터들은 다행히 기관지가 예민하지 않아 먼지에 크게 반응하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으나, 다른 사람들의 후기도 만족스러운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햄스터가 무난하게 쓰는 제품인 것 같다.

    촉감은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워 종이를 풀어놓은 듯한 느낌이다. 톱밥이니만큼 나무의 질감이 조금 남아 있어 둥지용 베딩으로는 햄스터가 선호하지 않으나 바닥에 깔아 두기에는 충분히 부드럽고 포근하다. 폭신폭신한 느낌 때문에 햄스터의 몸 곳곳에 톱밥이 붙는다.

    다만 어린 햄스터 한마리가 이 베딩을 밟는 느낌이 맘에 들지 않는지 베딩을 최대한 밟지 않고 다니려고 했었다. 아마 아기 햄스터의 연약한 발바닥에는 조금 거칠었을지도 모르겠다.(이 경우 천베딩이 대안이 될 수 있겠으나, 햄스터의 관절에 좋지 않고 발톱이 자연 마모되지 않아 주기적으로 잘라줘야한다.) 지금은 성체로 성장, 잘 적응해서 잘 밟고 다니지만 폭신해서 몸에 잘 붙기 때문에 몸단장(일명 꾸시꾸시)을 하는 장소는 어김없이 베딩을 모두 밀어버린 맨바닥이다.

    가격대도 크게 비싸지 않고 적당하다. 대용량 제품을 사면 몇년 넘게 사용하지 싶다. 나의 경우는 베딩도 오래되면 눅눅해지고 전나무 향이 빠질 것 같아 소분해둔 것으로 2~3봉 정도 사두고 떨어지면 그때그때 추가로 구입한다.(단독으로 사용하지는 않고 후술할 여러 제품들과 섞어서 사용중이다.)

    '포그니'같은 국산 제품은 더 저렴하지만 재질이 소나무이고 입자가 조금 더 거칠다고 들었다. (사용해보지 못해서 비교는 불가하다. 사용 후기가 괜찮으면 제보 바랍니다.)

     

     

     

    2. 사니칩 베딩

     

    여름에 쓰기 좋은 베딩으로 많이 추천 되는 제품. 왜냐면 위에 설명해둔 JRS 베딩이 부드럽고 폭신하다면 사니칩 베딩은 다소 입자가 더 거친 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패질 해둔 나무처럼 날카롭고 거친 느낌은 아니고 손으로 만졌을때 충분히 부드러운 편이지만 입자가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다. (소동물 제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샵에서 동물이 쓰기에 위험한 베딩을 판매할리가 없다.)

    그래서 햄스터의 몸에는 거의 붙지 않는다! 몸에 들러붙지 않으니 털복숭이 햄스터가 여름을 나기에 적합한 제품인 것이다.

    다만 햄스터가 이 베딩으로 여름나기가 좋아졌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나도 초보집사 시절 열심히 계절별 베딩을 구입해서 깔아주곤 했는데, 사니칩 베딩도 그렇게 구입한 제품이었다.

    그런데 여름에 JRS 베딩을 쓴다해서 더위를 특별히 더 타는 것 같지도 않았고 사니칩을 쓴다고 더위를 덜 느끼는 듯하지도 않았다. 애초에 더위를 식히는데는 대리석 타일을 넣어주는 것만큼 좋은게 없다. 베딩으로 햄스터의 더위를 식히려고 생각하지 말자..! 

     

     

    3. 캐이티 클린앤코지

     

    종이를 압축해 놓은 베딩. 압축 베딩이라 보기와는 다르게 양이 많다. 손으로 풀어서 양을 꽤 늘렸다고 생각해도 햄스터가 사용하다보면 더 불어나기 때문에 조금 모자란듯이 넣어줘도 괜찮다.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라 나는 바닥용 베딩으로 쓰기 보다는 둥지용 베딩으로 넣어주는 편이다. 예쁜 색감 일수록 가격이 비싸고 위의 사진 같은 갈색이 제일 저렴한 색상이다. 향이 첨가된 제품도 있는데 후각이 예민한 햄스터에게는 고역이지 않을까 싶어 나의 경우에는 항상 무향으로 구입한다. 색상이 다양해, 이것저것 섞어서 넣어주면 알록달록 햄스터의 집이 화사해 진다. 덕분에 집사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베딩. 햄스터도 촉감이 꽤 마음에 드는지 바닥용 베딩으로 깔아줘도 일반 톱밥 베딩과 달리 둥지로 가져가곤 한다.

    종이지만 먼지가 많지 않아 알러지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되지만 소분해서 파는 일부 제품들은 종이가 바스러져 먼지가 많은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고운 체에 한번 걸러서 깔아주면 된다. 수고를 덜고 싶다면 되도록 소분품 말고 본품을 사도록 하자.

    여름철 햄스터 둥지에 깔아줄 베딩이 마땅치 않은데, 그럴때 사용하면 좋은 베딩이다. 습기도 종이가 먹어주기 때문에 둥지의 청결도에도 기여하는 듯 하다.

     

     

     

    4. js 아스펜 베딩 (2cm짜리)

     

    동물에게 가장 좋다고 알려진 은사시 나무로 만든 베딩. (소나무 베딩은 본래 동물이 사용하기에 좋지 않다고 한다.) 입자가 1cm, 2cm 두가지 종류로 판매되고 있는데 1cm는 인기가 많아 품절인 경우가 많다. 두가지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입자 크기 외에 큰 차이점은 없다.

    다른 톱밥 베딩에 비해 입자가 커서 먼지가 가장 적다! 촉감도 꽤 부드러운 편이고 낙엽 밟는 느낌이라 햄스터도 부담없이 잘 밟고 다닌다. 품질이 좋아서 실험용 쥐를 키우는 대학 연구실에 납품이 되고 있다고 한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듣기가 좋고 먼지가 없기 때문에 기관지 약한 집사와 햄스터 모두에게 만족스런 제품이다. JRS 베딩과 섞어서 깔아줘도 좋은 제품. 소동물샵의 베딩 순위를 보면 JRS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다만 폭신함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져서 관절이 약해질까봐 나는 자주 구입하지는 않는 제품이다. 사니칩베딩을 대신하여 여름철에 한시적으로 구입해 사용중이다. (손으로 만져봤을때 사니칩 보다 부드럽다.) 입자가 크니 통기성이 좋다.

     

     

     

    5. 해동지

     

    직접 구입해본 적은 한번도 없고 다른 햄스터 용품 구입 시 샘플로 같이 온 것을 몇 번 사용해봤다. 휴지처럼 생긴 이 종이를 가위로 잘게 잘라서 바닥에 깔아주면 된다. 저렴한 가격에 양이 엄청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집사들 사이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난 제품이다. (약간의 노동이 필요하긴 하지만..)

    다만 나의 햄스터들만 그런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해동지를 깔아주면 다음날 반드시 눈병에 걸렸다... 종이가 베딩에 비해 빡빡하고 절단면이 날카로운 것인지 해동지를 아무리 구겨 넣어줘도 눈에 눈물이 고여있고 충혈이 되어 있더라. 베딩값 아끼려다 동물병원비가 더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내 돈으로는 한번도 구입해 본 적이 없다. 애초에 애완동물 베딩용으로 나온 제품도 아니기 때문에,(이름 그대로 각종 음식을 해동할 때 쓰이는 제품이다.)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다. 앞으로도 구입할 의향이 전혀 없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집사분들... 이 제품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다이소에서 소량으로 구입 후 본인의 햄스터에게 테스트를 반드시 해보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6. 알파파 건초

     

    토끼 먹이로 많이 쓰이는 알파파 건초. 베딩으로 넣어줄 수도 있고 소동물이 섭취시 소변 냄새를 줄일 수 있다고 하여 구입했다. 섭취로 인한 소변냄새를 잡아주는 효과는 전혀 모르겠지만 베딩으로 섞어 깔아줬을 때 풀냄새가 향긋하게 나기 때문에 동물의 우리에서 나는 냄새를 잡아주는 효과는 조금 있다.

    촉감은 굉장히 거칠고 날카롭다. 발을 다칠 것 같아 베딩 전체를 알파파로 깔고 있지는 않고 톱밥 베딩을 주로 깔되 한쪽 구석에 조금 넣어주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향이 좋은지 햄스터들도 입에 물고 씹어보곤 한다. 건초가 바스라져 가루가 많이 난다. 햄스터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우리에 변화를 주기 위해 한 두번 사용해 볼수는 있겠으나 또다시 구입하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대량으로 사기 보다는 소량을 구입해서 써본 후 재구입을 고려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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