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프레드릭 배크만) 브릿마리 여기있다 / 오베라는 남자 /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취미/책 2020. 10. 14. 12:07

    오랫만에 쓰는 책 리뷰입니다^^

    요즘 코로나니 태풍수해니,, 우울한 일밖에 없는데요

    일상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 몇 권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블로그 창을 열었습니다 ^^




    베크만 유니버스?

    < 브릿마리 여기 있다 >

    브릿마리 여기 있다


    "그 뒤로 리버풀을 응원하는 아버지를 둔 아이에겐 세상에 역전할 수 없는 일도 있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브릿마리 여기 있다


    제일 최근에 읽은 책은 <오베라는남자> 라는 책으로 유명한 프레드릭배크만의 <브릿마리 여기 있다> 입니다

    배크만작가의 최고 히트작이자 유명작은 오베라는 남자 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가장 처음 접한 작품은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랍니다(이하 할미전)

    브릿마리 여기있다는 할미전의 주인공 이웃집에 사는 결벽증 재수없는 할머니 브릿마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입니다. 배크만 유니버스....

    스토리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브릿마리 할머니가 남편의 외도로 집을 나와 어느 빈민가의 레크레이션센터 관리인으로 취직하면서 그 동네 어린이 축구팀과 함께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감동 이야기입니다.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은 특히 좋아하실듯 해요. 저는 축알못 이지만 각 축구팀 팬의 특성을 캐릭터에 덧씌워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예를들어 리버풀팬인 베가와 오마르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전할 수 있다고 믿는 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인 켄트는 항상 잘난척하지만 결국 졸딱망하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점 등등,,

    리버풀과 밀란의 경기를 보고 자란 빈민가의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브릿마리도 어릴적 트라우마와 삶에 치여 잊었던 가슴뛰는 삶을 찾아 떠나는 장면으로 막은 마무리 됩니다.

    덤으로 배크만 작품에서 빠질수 없는 사랑이야기도 브릿마리에 나옵니다! 노년의 연애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ㅎㅎ 할머니 전남편과 현썸남의 신경전을 보시면 여느 순정물 남주와 서브남주 못지 않습니다.

    다만 임팩트는 후술할 오베라는 남자, 할미전 보다 부족합니다.

    예스24에서 13,320원에 구매 가능합니당!

    믿고 읽는 베스트셀러

    <오베라는 남자>

    오베라는 남자

    그는 흑백으로 이루어진 남자였다.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그가 가진 색깔의 전부였다.

    - 오베라는 남자

    할미전이 워낙 가슴 따뜻하고 좋았어서

    그제서야 찾아읽게 된게 베스트셀러 오베라는 남자였고

    오베는 할미전보다 더더더 좋아서 밀리의 서재에서

    배크만 작가 작품은 죄다 서재에 넣어 읽게되는 계기가 된 책입니다.

    까칠하고 재수없는 할아버지 오베는 아내를 잃은 후 자살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이웃에 이사온 가족의 사건사고가 얽히면서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초반에는 까칠한 꼰대 할배 오베가 짜증났습니다만 작가는 극을 이어가며 그의 과거와 원리원칙주의 행동이 가져온 선행들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그가 아내를 얼마나 사랑하고 그리워하는지, 어쩌다 그런 괴팍한 행동을 하는지 알게되고 나면 이 괴짜 할아버지가 한없이 사랑스러워집니다. 이웃가족이 시도때도 없이 오베를 방해하고 귀찮게하는 이유처럼요.

    떠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억지로 삶을 이어가던 오베가 이웃들의 관심, 특히 이웃부인이 낳은 아가들과 친해지면서 다시금 삶의 즐거움을 찾게됩니다.

    막은 오베가 어느 겨울 숨을 거두는 것으로 마무리되는데

    그간 극을 진행하며 오베와 정을 나눈 많은 지인들의 배웅과 그토록 그리워한 아내 곁으로 떠났다는 점에서 오베입장에서 최고의 해피엔딩이죠.

    이야기가 무겁지 않고 위트있으면서도

    감동을 빼놓지 않는 점이 배크만 작가의 장점인듯 합니다.

    예스24에서 12,420원에 판매중이에요~


    라노벨이 아닙니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 YES24


    제가 가장 처음 읽은 배크만 작품입니다. 제목이 라노벨 같고 표지가 예뻐서,,,,,, 첨엔 라노벨인줄 알고 샀어요ㅋㅋㅋ

    읽은지 오래되서 스토리가 잘은 기억 나지 않지만

    대략적인 큰 흐름은 이렇습니다. 애정결핍 어린이가 주변사람들과 여러가지 연을 맺으면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유일한 친구인 외할머니의 과거를 알게되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색안경을 끼고 멀리했던 그 주변인들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배크만작가 작품이 다 그렇듯 까칠하고 약간 재수없습니다. ㅋㅋ 다만 이 작품은 아이가 주인공이에요.

    주인공은 새아빠와의 사이에 아기를 가진 엄마가 못마땅합니다. 의사인 엄마는 항상 바쁘고 새아빠는 주인공에게 잘해주려 하지만 어쩐지 마음에 안 듭니다.

    이웃집 브릿마리와 켄트 부부는 재수없고 아파트 근처에는 덩치 크고 무서운 남자 한명이 보이는데 겁이 납니다.

    주인공에게는 사고뭉치 괴짜외할머니가 마음을 터놓을수 있는 유일한 친구입니다. 외할머니와 엄마는 사이가 안 좋은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알고 봤더니 외할머니도 주인공의 엄마처럼 의사였으며 심지어 의료봉사활동으로 집에 없는 날이 많았습니다. 주인공이 엄마의 사랑을 원했던것 처럼 엄마도 어린시절 누구보다 외할머니의 사랑이 간절했습니다. 할머니는 엄마에 대한 미안함을 평생 갖고 살아왔고 주인공은 엄마 또한 자신과 같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할머니는 돌아가시면서 그동안 괴짜같은 행동으로 상처주었던 주변인들에게 사과의 편지를 써둡니다. 아이는 이 편지를 읽고 배달하면서 그들을 이해하게 되고 마음을 열게됩니다.

    일종의 성장물이라고도 볼수있는데요

    오베라는 남자보다 임팩트는 덜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느끼기 좋습니다.

    예스24에서 13,320원에 판매중입니다. 

    나온지 조금 된 책들이라 가격이 비싸지는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오베>할미전>브릿마리 순으로 좋았네요!

    지금은 배크만 신작인 <베어타운>을 읽는 중인데 이 책도 기회가 되면 소개할게요 !!!!

    예스 메인페이지 직링크도 필요한 분 계실까봐 붙여둡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