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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대게맛집] 고급스러운 가족 외식 '대게만찬'맛집 2019. 2. 6. 19:04
얼마전에 가족들과 함께 기장시장 앞에 있는 대게집에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친구들과 함께 아난티코브 근처에 있는 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갔던 2019/02/03 - [맛집] - 부산 기장 대게 맛집] 해림대게 이곳은 싯가가 65000원이었던데 비해 대게만찬은 조금 더 비쌌습니다. 아무래도 가게 규모도 훨씬 크고 고급스러워 그런 것 같습니다. 직판장에서 대게, 킹크랩 등을 구입해서 결제하면 안 쪽에서 찌고 손질해서 자리까지 가져다 줍니다. 시장통 대게보다 품질이 훨씬 좋고 살도 올라있고 크기도 컸습니다. 싱싱하기도 더 싱싱한지 게들이 바깥으로 나오려고 서로 밟고 올라서고 난리였습니다! 저희는 어른5명 어린이 1명이서 방문했고 킹크랩 1마리, 대게2마리를 샀습니다. 킹크랩 한마리에 21만원 대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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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오월의 밤, 비이편> 독서평취미/책 2019. 2. 5. 19:30
니콜라이 고골, 오월의 밤 - 비이 읽다. 고딕풍의 음산한 분위기가 작품 전반에 깔려있는 슬라브 설화 모음집.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제일 앞에 수록된 '비이'라는 소제목의 단편만 읽었다. 주인공 '철학자'는 한 대부호의 부탁으로 마녀의 장례에서 기도문을 외우기로 하는데, 밤마다 관 속에서 마녀의 시신이 일어나 주인공을 괴롭힌다. 철학자는 액막이 주문과 찬송가의 힘으로 2일을 버텼지만 결국 마녀가 불러낸 '비이'라는 괴물의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못 이겨 죽게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이다.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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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푸시킨 <대위의 딸> 독후감취미/책 2019. 2. 5. 19:25
세간의 풍문은ㅡ 바다의 숨결 -속담 - 도서관 러시아 문학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한 '대위의 딸'. 세계명작전집에 항상 끼여있던 책이라 분명 어려운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의 첫장부터 끝까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단숨에 독파하게 만드는 흡입력과 재미가 있었다. '200년간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었던 푸쉬킨의 문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단순한 연애물로도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뿌가쵸프 반란사'라는 러시아의 역사에 곁들이면서 사실감과 재미를 주었다. 또한 예카테리나 여제와 반란자 뿌가쵸프를 동등한 이미지로 그리면서 여제의 통치방식을 간접적으로 조롱하고 (당시 검열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 역모방을 이용하는 등 여러가지로 감탄할 만한 기교와 속뜻이 담겨있었다. 이러저라한 이유로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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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자베 <알리스와 소시지> 줄거리 및 독후감취미/책 2019. 2. 5. 19:21
"너는 안 예뻐. 그러니 너는 ...... 다정한 여자가 돼야해." - 도서관을 기웃거리다가 노란색 표지가 이뻐서 무작정 읽어보게된 책이다. 귀여운 느낌의 표지와 제목을 보고는 '알리스라는 소녀가 소시지를 어지간히 좋아하는가보다'라고 생각하고는 쉽게 넘길 수 있는 동화책일거라 단정지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시종일관 한 여자가 망가져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그 어떤 감정적 표현도 곁들이지 않은 기계적인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내는 문체가 우화적인 느낌이 들게 했다. 일종의 잔혹동화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 그렇듯 이 책은 표지와는 달리 결코 유쾌한 마음으로는 읽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로마의 미녀, 알리스. 그녀는 아름다운 굴곡을 가진 자신의 몸과 매끄러운 피부를 최고의 자랑거리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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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동안의 고독> 줄거리 및 독후감취미/책 2019. 2. 5. 19:09
우르슬라가 격렬하게 항의하고 나섰지만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판결의 번복을 단호히 거절했다. 먼동이 트기 전에 아우렐리아노 대령은 사형을 선고 받은 친구를 만나러 감옥으로 쓰고 있는 교실로 갔다. "내말을 잘 듣게나, 친구." 그는 친구한테 말했다. "자네한테 사형을 선고한 것은 내가 아닐세. 그건 혁명이 내린 결정이야." 그가 들어오는데도 모른 척 침대에 누워있던 호세라 쿠엘 몬카다 장군이 입을 열었다. "친구, 지옥에나 가버리게." - 도서관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자주 눈에 띄는 제목의 책이다. 그동안 2권이라는 압박(개인적으로 단권으로 끝나는 장편-단편은 또 싫어한다.-이 좋다.)으로 읽기를 꺼려하고 있었다. 그러던차에 친구들이랑 간 구포도서관에선 기이한 삽화와 빤질거리는 고급 종이로 새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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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D.얄롬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 줄거리 및 독후감취미/책 2019. 2. 5. 19:00
브로이어는 일어서서 의자를 사이에 두고 니체를 바라보았다. 그는 둘 사이에 놓인 의자를 돌아 니체쪽으로 다가갔다. 잠시동안 니체 는 놀라고 궁지에 몰린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브로이어가 다가가 두팔을 벌리자 니체 역시 자신의 팔을 활짝 벌렸다. - 우연찮게 네이버 메인에 뜬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꽤나 재밌다는 평을 보게 되었다. 표지도 깔끔한 것이 맘에 들어서 얼른 빌렸는데 두께의 압박으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읽었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거절당한 니체는 끔찍한 절망에 우울증과 편두통을 겪는다. 니체의 천재성을 알아본 그의 여인, 루 살로메는 유럽 최고의 의사 브로이어에게 니체의 치료를 부탁한다. 단, 그녀가 부탁했다는 사실을 니체에겐 비밀로 해달라는 조건하에. 아름다운 루에게 끌린 브로이어는 그녀의 비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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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마텔 <파이 이야기> 줄거리 및 독후감취미/책 2019. 2. 5. 18:29
"무엇에 대해 말하는 것은-영어든 일본어든 언어를 사용해서-이미 창작의 요소가 들어 있지 않나요?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도 이미 창작의 요소가 있지 않나요? 세상은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에요. 우리가 이해하는 대로죠. 그리고 뭔가를 이해한다고 할 때, 우리는 뭔가를 갖다붙이지요. 그게 인생을 이야기로 만드는게 아닌가요?" - 세상에. 오랜만에 대단한 책을 읽었다. 멍청한 나는 작가의 손아귀에 완전히 놀아나고 말았다. 인터넷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 갈때마다 베스트셀러에 꽂혀있던 파이이야기. 부커상 수상작이라는 빛나는 타이틀에 번역가도 공경희씨. 표지는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있는 배한척. 안에는 잔뜩 웅크린 소년과 호랑이 한마리가 있다. 일러스트가 포함된 책을 보니 우화인 듯 했다. 주변에서 재밌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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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하디 <테스> 줄거리 및 독후감취미/책 2019. 2. 3. 19:32
"난 기어코 일을 저질렀어요.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는 잘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그래야만 했어요. 당신과 나, 우리들을 위해서요. 언젠가 장갑으로 그 사람 입을 때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철없는 날 유혹해 망쳐 놓고도 모자라 또다시 내 앞 에 나타나 우리 사이를 갈라놓은 그 남자를 언젠가는 죽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에요. 그 남자는 쓸데없이 나타나 우리 사이를 망쳐 놓았지만 이제 두 번 다시 그 따위 짓은 못해요. 에인절, 난 당신을 사랑하듯 그 남자를 사랑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건 당신도 알지요? 정말 당신도 그건 믿어 주겠지요? 당신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그에게 간 것뿐이에요. 당신은 왜 내 곁에서 떠났지요? 내가 그토록 당신을 사랑했는데 당신이..